왜 블로그를 하는가??

누가 이렇게 묻는다면?? 다들 각양각색의 대답을 하시겠죠?

다른 사람들과 관심사를 교류하고 싶어서, 내가 아는 정보를 남들에게 제공하고 싶어서, 아니면 요즘 블로그 수입이 좀 짭짭하다더라. 그래서 나도 한 몫 잡고 싶다!

기타등등 제가 생각도 할 수 없는 답들이 많을 겁니다.

이 글이 어떻게보면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쓰는 이 블로그에 대한 소개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처음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게 된 것은 6월 29일.. 여기 저기 뛰어 다니다가 겨우 '맨큐'님께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게 된 그날 밤 이었답니다.

블로그를 비워두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그동안 여기저기서 스크랩 해두었던 글을 올렸죠~

그냥 글만 올리면 되는 줄 알았고, 나머지는 뭐 어떻게 돌아가는지,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해야 되는 건지 하나도 몰랐답니다.
(사실 지금도 모른답니다;;)

처음 블로그를 만든 취지는 한문(漢文)에 대한 블로그를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글 재주도, 글을 정확히 보는 재주도 없었던 저로서는 남들의 맘에 들만한, 도움이 되는 글을 내어놓지 못했죠.

변동없는 방문자수... 여태껏 단 한번도 100명을 넘어본 적이 없답니다.
(처음 메타블로그 가입하고 그동안 올린 글 갱신할때.. 놀란 네티즌들의 70여명 정도가 최대죠;;)

나름대로 블로그 시작한지 70일 정도는 되어가는데, 정작 처음에 의도한 대로의 블로그를 만들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뜻은 컸으되, 점점 미미해지는 용두사미꼴이며, 뜻은 크되 행동과 말이 그것을 덮어주는 못하는 격이죠.

아~ 한심합니다~ㅋㅋ

그래도 꾸준히 포스팅하려고 노력중이랄까요? 현재 다니는 학교에서 수업을 배우고, 생각했던 것이나, 잘 못 알고 있었던 부분, 여러 주석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부분에 대해 적어보고 있습니다.
(얄팍한 머리로 맹자엿보기)


그리고 간간히 저의 생각도 올리죠~
(까칠하게 생각하기)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느낀 점도 올립니다.
(經驗充電)

제대로된 포스팅을 못해서 그렇죠~ㅋ

솔직히 한문이란 그렇게 썩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한자열풍이니 어쩌니 해도 '한문'과 '한자'를 제대로 구분해서 생각하는 사람도 없구요.
(한자는 알아도, 한문은 모르겠지... - 한문임용에 대한 단상(斷想))

그래서 이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에게 한문을 좀 알릴 수 있을까해서 부족한 역량이나마 글을 몇 개 적어보고 있습니다. 한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정보도 드리구요.
(漢文之場)

결국 앞에서 이야기한 이유를 모두하려고 하고 있는 사람이겠네요.
(욕심쟁이 우후훗;;;)

아.. 하나 빠졌네요. 블로그 수익!!

블로거분들 블로그하시면서 장난 삼아서 아니면 부업으로라도 광고 하나씩 달아보셨을텐데요.

저도 지금 블로그 곳곳에 달아놨습니다.

처음에는 이것 저것 닥치는대로 달았다가 뭔가 어긋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 철수했다가 지금은 다시 또 달아놨습니다.

그나마 연관되는 걸로 선별해서 다느라, 알라딘 ttb랑 다음 애드클릭스 달아놓고, 유디엠 하나. 나머지는 제가 블로그하면서 달아놓으면 다른 단체나 좋은 곳에 조금이나마 기부가 된다고 해서 달아놓았습니다.

솔직히 학생 주머니 사정이야 빠듯하고, 현재 어디가서 알바도 할 수 없는 처지라서, 블로그 수익 100만원도 넘게 생긴다는 파워블로거님들 이야기 들으면 마음에 혹하는게 사실입니다.

정말 글재주도 좋으시고, 많은 사람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시는 분들이겠지요.

그런 분들께 비교하니 부끄럽네요.

어느 한도이상 채워져야 넘칠 수 있는 법인데 저는 그 한도근처에도 못 간거 같습니다.

저의 블로그 수익을 밝히면 한달에 500원이나 될까요?ㅋㅋ
(다른 블로그도 하나 개설해 놓았는데.. 거기도 거의 마찬가지인듯;;)

꾸준히 모으면 1년에 만원정도가 나올런지 모르겠습니다;;

아... 괜히 말이 옆길로 샛네요;;

현실적인 문제와 떨어질 수는 없는게 돈 문제라 괜히 울컥한 모양입니다;;

대강 이정도가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문'이라는 것도 사람들에게 알리고, '한문'을 좋아하시는 분이 있다면 인터넷 상으로나마 이야기도 나누고, 수익도 조금 나오면 좋구요..^^;;

뭔가 말은 거창하게 해놓고, 실속은 없었던 이야기인 것 같네요.

그냥 초보 블로거의 푸념이었다고 생각해주세요~ㅋ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덧글 : 저의 바램은 '한문'을 확실한 분류로 발표할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어느 사이트에서는 연예에 들어가있는 '문화', 어느 사이트에서는 '예술/인문'(그나마 이건 다행이네요), 어느 사이트에서는 '교육/학습'(이 부류에는 거의 영어관련 이야기만 잔뜩이더군요)에 분류된답니다. '한문' 정말 우리 선조의 생각과 사상을 알 수 있는 소중한 학문인데, 제대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어요~ㅠ 

Posted by 연어술사

한문과 내가 좋아하는 것들..채워갈 곳..
연어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