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2년만에 같이 공부하던 동생을 만났습니다.
안지는 횟수로 4년되었지만, 언제나 변함없는 친구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잔뜩 긴장하고 떨리기도 했지만, 막상 만나고나니 편안하더군요.
여전히 밝고 명랑하고, 잘 웃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도 잘 못다가, 이렇게나마 만났으니... 하며 많이 웃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했죠.
하지만 그 친구나 저나 과거의 추억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절대 어제의 만남이 나빴다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 만났던 그때는 아무 걱정없이 공부만 하면 되었지만, 지금은 이런 저런 걱정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앞으로의 진로나 지금의 걱정, 고민...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올해 초만해도 뭐든지 해낼 것 같은 자신감에 불끈불끈해서 설쳤지만, 지금은 그 생각이 많이 꺾여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과연 한 해의 마지막으로 달려가고 있는 지금... 과연 많은 후회가 듭니다. 할 수 있었던 것을 하지 않았던 것과 하고 싶었지만 못 했던 것, 하지 않아야 했지만 했던 것 모두가 아쉬움 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과거의 그 친구가 기억했던 저와 지금의 제 모습 그 많은 차이에 실망이나 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할 일은 쌓아놓은채 해내지 못하고 있는 제자신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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