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슈렉이 아름다운 공주 피오나와 '겁나먼 왕국'을 구해낸 이후. 그들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과연 슈렉에게도 모두가 바라던 해피엔딩이 올까?


 한 가정의 평범한 아빠와 남편으로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끼던 슈렉은 마을 사람들에게 겁을 주고, 진흙 목욕도 실컷 하던 자유로웠던 시절을 꿈꾸게 된다.


‘단 하루라도 자유로워진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어’라며, 단 하루의 일탈을 꿈꾸던 슈렉은 ‘겁나먼 세상’을 차지하려는 악당 럼펠의 그럴싸한 계략에 속아넘어가 ‘완전 딴판 겁나먼 세상’에 떨어지고 만다.


 완전 딴판으로 바뀌어버린 세상에서 절친 동키는 슈렉을 미친 괴물 취급하며 줄행랑 치고, 단 하나의 사랑 피오나는 하이킥을 날리고, 장화신은 고양이는 더 이상 장화를 신지 않는 D라인의 고양이가 되어 있다. 친구들과 왕국, 그리고 하나뿐인 진실한 사랑을 되찾기 위한 슈렉의 마지막 이야기가 시작된다!




감상

'슈렉'의 내용은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아도 짐작이 간다. 충분히...

그래서 과감하게 부제에 스포일러를 달아놓았다!!

'부르스 윌리스는 귀신이다!!!', '절름발이가 범인이다!!'

이미 나는 결말을 다 이야기해버렸다. 저 부제 한줄로....;;;


모든 동화의 마지막의 문구는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모두 모두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인어공주'정도의 예외는 용서를 바란다.)


하지만 그들이 과연 행복하게 살았을까? 하는 의문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행복도 오래되면 기쁨이 점차 익숙해져서 어느새 무덤덤하게 느껴진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슈렉도 마찬가지....
 
아이들이 3명이나 태어나고, 자기가 사랑하는 또 자기를 사랑하는 피오나와 함께 있으면서 혼자 있었던 때의 '자유'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한다.
(기혼자분들은 공감가실지도??)

하지만 자유롭기를 바랬던 단 하루의 결과는 참으로 무참하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자신이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자는 것이다.
(절대로 현재에 만족하고 안주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사람은 가끔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지 망각한다.

그리고서는 다른 것을 원한다.

지금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생각해 보자.

내가 가진 것들....

가족, 애인, 친구, 핸드폰(?), 노트북(?)등등....

내가 당연히 생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조차 못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고 많다.

다른 것들에 더 욕심낼 수도 있지만, 현재 내가 가진 것들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

새로운 양에게  환심을 사려다가 자신의 양까지 잃어버리는 바보같은 양치기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까르페디엠(carpe, diem). - 현실에 충실하시길~^^






Posted by 연어술사

한문과 내가 좋아하는 것들..채워갈 곳..
연어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