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전에 써놓았던 것을 다시 올리는 글입니다.

'노구치 히데요' 아시는 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노벨상도 받았던... 일명 '일본의 슈바이처'

비록 그의 연구성과는 '스피로헤타를 발견' 한 것 이외에는 모두 현미경이 생겨나면서 잘못 된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그의 노력은 충분히 다시 되새겨 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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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구찌 히데요'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집으로가는 기차 안이였다.

 

문화생활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던 내가 어느날 부터 '좋은생각'을 읽게 되었고, '노구찌 히데요'는 그 책 속의 한페이지에서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고, 지나쳤지만 그의 특징때문이었을까? 그 특징을 통해서 그를 기억하게 되었다.

 

그리고, 입대전 남은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던 내게 우연히 구하게된 만화책 'Dr. 노구찌'로 그는 내게 다시 다가왔다.

 

그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남자였다. 아니 오히려 잃은 것이 많았다. 흔히 생각하는 손 하나의 자유가 그에게는 주어지지 않았으니까.. 어릴적 어머니가 한눈파는 새, 그는 불속에 자신의 손을 넣게되고, 그 사고로 그의 왼손은 벌여지지 않은채로 붙어버린다.

 

흔히 하는 쉬는 일도 한손의 부자유때문에 그는 할 수 없었다. 그는 자신감이 없었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장점을 알았고, 누가 무시하건, 누가 방해하건 간에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다. 아니 비단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다는 짧은 이야기로 끝내기엔 말에 아쉬움이 있다.

 

그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쉼없이 달렸다. 하지만, 그는 항상 가진것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사람이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빈 손으로 시작해서 인정받으며, 많은 것을 이뤄나간다.

 

만약 이 만화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난 그가 어느 면에서는 참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가 좌절에 빠졌을때 항상 그를 격려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는 힘을 얻었으니까...

 

그는 에디슨, 하딩 대통령, 록펠러, 포드 등 이름난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그들의 친구가 되었다. 그는 그런 사람이다.

 

난 그의 업적을 보며 감탄하지 않는다. 비록 만화를 보며 느낀 거지만, 그의 노력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

 

그에겐 목표가 있었고, 사명감이 있었다.

 

그에게 나를 비교해본다. 물론 비교할만한 가치가 적겠지만...

 

그에게서 나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운다.

 

이 책은 입대전에 봤고, 어제부터 오늘에 걸쳐서 두번째 읽어봤다.

 

나는 책에대한 욕심이 별로 없다. 하지만, 꼭 가지고 싶은 책은 중고로라도 구입한다. 다시 읽을만한 가치를 지닌책이라면....

 

이 책은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그래서 안 좋은 판단이겠지만, 스캔본으로나마 소장하고 있다.

 

이 책을 다시 읽고 싶었다.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진 부자인지.. 내가 얼마나 노력하지 않고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지 느끼기 위해...


Posted by 연어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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