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좋은 생각>

제목이 너무 거창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 메일을 확인하다가 '좋은 생각'에서 온 그림 동화를 보게되었습니다.

바로 위에 나오는 보이는 이야기입니다.

평소라면 그냥 당연하게 보고 넘겼을지도 모를 동화가 오늘따라 자꾸 기억되서 글을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배웠습니다.
(지금은 어느 학년에서 배우는 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학설이 있는데, 성선설(性善說), 성악설(性惡說), 성무선악설(性無善惡說)이 그 대표적이다.
 
대강 요약하면 이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간단히 이야기해서 사람의 본성은 선하다, 악하다,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백지의 상태이니,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뭐라고 규정짓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예를 들면 이 말이 옳은 것 같고, 다른 예를 보면 저 말도 옳은 것 같은 생각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사회를 보면 단 하나로 규정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제 사견일뿐입니다.)

바로 이익(利益)입니다.



어떤 것이 조금이라도 내게 유리할까? 라는 생각을 자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위의 동화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모두가 좋은 생각이라고 찬성하던 일도 정작 자신이 해당되는 일에는 되자 뒷걸음질 치고 나서지 않습니다.

TV의 모 프로그램에서 이야기하는 '무한 이기주의'라는 것이 이것인 것 같습니다.

힘든 일도 나만 걸리지 않으면 됩니다. 귀찮은 일도 나에게만 맡겨지지 않으면 됩니다.

한마디로 나만 좋고, 편하면 됩니다.

앞으로 일주일도 남지않은  6.2 선거일.  후보자들의 공약을 살펴봅니다.

'일자리를 만들겠다.', '환경보전에 앞장서겠다.', '한국의 시드니를 만들겠다.', '교육도시를 만들겠다.', '재래 상권을 지원하겠다.'등등

많은 공약들이 난무합니다. 하지만 그중에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지금 내 상황에 절실한 내용들입니다. 

제발 이 후보자가 당선 되어서 나에게 절실한 문제들을 해결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합니다. 남을 위해 봉사하고, 힘쓸 수도 있는 것도 좋겠지만, 당장 절박한 내사정을 돌봐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사람이 당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부정적으로 사람들을 매도해 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콩 한쪽도 나눠먹는다는 옛 선조들의 속담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분들도 많지 않느냐?','기부, 봉사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바라고 하는것이냐?' 등등

많은 반론이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익(利益)에 대한 것입니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익(益)에 대해서 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배웠을 겁니다. 홍익인간(弘益人間) -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 이롭게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익(益)이라는 한자로 썼습니다.

리(利)라고 쓰는 것이 의미상으로보면 더 맞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래서 혼자 생각했습니다. 리(利)와 익(益)은 그 쓰임이 다른 말은 아닐까? 완벽하게 정의할 수 있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쓰이는 예와 어감으로 봤을때 그렇게 구분되는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리(利)와 남에게 도움을 주는 익(益)...

흑백 논리 일 수도 있지만, 크게 이 두 가지가 이 세상의 사람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듯 합니다. 

어느 부족에 전해지는 이야기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착한 늑대와 나쁜 늑대가 있는데, 그 사람이 어느 늑대에게 더 먹이를 많이 주는가에 따라서 그 사람이 착한지, 나쁜지가 결정된다.'

이익(利益)이 서로 조화를 이룬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에게도 좋고, 남에게도 좋은 누이 좋고 매부좋은 속된말로 'WIN-WIN전략'

모두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냥 흘릴 수 있는 생각이지만, 글로 끄적여 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연어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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