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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80일만에 서울대가기'라는 프로그램이 TvN에서 방송된 적이 있었다. 한창 수능을 앞둔 시기였기에 사람들의 관심은 장난이 아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 수능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는 경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능을 치는 당사자, 수험생을 뒷바라지하는 부모님, 친척들, 예비 수험생들, 공부방법의 왕도를 찾는 학생들, 이미 대학생이나 그 이상이 되었지만 수능에 대해 아쉬움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이렇게 하나씩 꼽아나가자면, 전국민에게 대입시켜도 모두 해당될 것이다.

한국인의 특징으로 '높은 교육열'을 꼽는 것도 하나의 근거가 될 것이다. 부모님들은 자신들이 어려워서 공부 못 했던 것을 자식에게 투영시키고, 사회는 좀 더 높은 학벌로 등을 밀고 있는 추세이니, 대학이라는 간판에  따라 향후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앞의 '80일만에...'처럼 공부를 소재로한 프로그램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어제 뉴스 기사를 보다 보니 '공부의 신'(가제)이라는 드라마가 내년 1월 4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며, 주인공들과 배역들이 정해졌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제는 드라마에서도 본격적인 공부를 다룰 모양이다. 기존 학원물을 보면 공부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학생들의 사랑이나 고민을 많이 다루었다.

그런데, 이제는 '공부의 신'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달고, 공부의 방법이라는 다루기 힘든 주제를 눈 앞에 내 놓으려는 모양이다.

이 '공부의 신'의 원작은 일본만화 '꼴찌, 동경대 가다'이다.


줄거리 :
24억엔의 부채를 지고 있고 평균 편차치 36점 삼류 고등학교 류잔고교

이제 도쿄지법의 위임을 받고 도산 처리를 하러 온 변호사 사쿠라기 켄지 하지만 교사들로부터 변호사 경력을 의심 받는다.

알고보니 그는 폭주족 출신 가난뱅이 삼류 변호사 였던것! 그에게는 류잔 고교를 일으켜 자신의 야망을 이룰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데... 특별 진학반을 만들어 편차치 36점의 아이들을 도쿄대에 보내는 것!

과연 그의 계획은 성공할 것인가?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이 만화를 보며, 공부에도 방법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과목마다 공부하는 방법과 흥미를 붙이는 법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공부는 "그냥 열심히 하는 거지 뭐~"라고 했던 옛날은 정말 옛날 이야기일 뿐인 것이다.

 각 과목마다 문제를 풀때 주안시 해야할 점, 그리고 동경대라는 목표를 확실히 세우고 있는 만큼, 동경대 출시전략과 문제유형을 파악해야 한다는 점등을 세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하지만 일본에만 특화된 것이라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통용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공부방법 중심이라는 것을 깨고, 그냥 옛날과 다름없는 학원물이 되는걸까? ^^;;)

이 만화는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 되기도 했다.

드라마 이름은 '드래곤 사쿠라'


2005년에 일본 TBS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이다. 아베 히로시, 하세가와 쿄코, 야마시타 토모히사, 나가사와 마사미 등 쟁쟁한 배우들이 나오기도 했다.

이 드라마가 방영되었던 당시에도 큰 인기를 끌었고, 우리나라에서는 MBC every1 에 방영되기도 하였다.


그럼 이제 우리나라의 공부의 신(검색하다 보니, 어떤 쪽에선 '꼴찌, 서울대가다'라고 하는 경우도;; 너무 패러디인데..)을 살펴보자.


아직 포스터가 안 나온 관계로;;; 주인공들 사진으로 대체!

출처 : 매일경제 뉴스



먼저 이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역할 강석호 (일본: 사쿠라기 켄지役)을 알아보자.


 이 역은 드라마 전체를 이끌어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역할이기때문에, 어지간한 카리스마가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더군다나 옛날에는 문제아였지만, 지금은 수학선생님('드래곤 사쿠라'에서는 변호사)으로 변하는 인물이기에 그 양면을 모두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를 찾기는 힘들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낙점된 '김수로' (일본에서는 '아베 히로시')
(편의상 모두 존칭 생략합니다. ^^;;)

'김수로'는 '울학교 이티'에서 이미 체육선생님->영어선생님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그래서 였을까? 이번 드라마에서 강석호 役으로 캐스팅. '김수로'는 조금 개그적인 연기에 치중된 배우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 조금 우려가 되기는 하지만, '드래곤 사쿠라'에서의 사쿠라기와는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아마도 문제아의 경험과 선생님으로서의 면모를 함께 보여주는 친구같은 선생님 이런 이미지 일듯?)

써놓고 덧붙이는 글 : 기존 캐스팅에 '차승원'이 거론되었다고 하는데, 영화나 다른 문제로 출연하지 않게된 듯 하다.
(솔직한 마음으로, 차승원이 좀 더 어울릴 거라 생각되는데.. 좀 아쉽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 황백현 (일본 : 야지마 유스케 役)

 이 역은 부잣집 아들로, 이미 좋은 대학에 진학한 형들을 두고 있는. 그래서 자신에게 거는 기대가 너무 큰 것을 싫어해 반항아가 되는 역할이다. 따라서 반항과 그 후 최고의 대학으로 가기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좌절... 다시 슬럼프를 딛고 일어나는 과정등 여러가지 면을 담아내야 하고, 학생역할로 나이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을 감당할만한 배우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낙점된 '유승호' (일본에서는 야마시타 토모히사,일명 야마삐)

 솔직히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듣고, '유승호'가 이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로 유승호 안티 아닙니다. 국민 남동생에게 제가 어찌 감히! ^^;;)

그 이유는 현재까지 쌓아온 유승호의 이미지 이다. '집으로'에서 악동의 이미지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최근에 찍은 작품을 보면, '태왕사신기'에서 배용준의 아역으로, 태자 담덕 役을 맡았고, 영화 '4교시 추리영역'에서는 전국 1등, 한정훈役을 맡았다.

현재까지 맡은 배역의 이미지로 보았을때는 약간 미덥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배역을 잘 해낸다면 확실한 연기변신이며, 역시 '유승호'라는 찬사가 쏟아질 듯 하다.


내 마음속으로 이 역을 맡았으면 하는 배우는 바로 이 사람!
백성현이다. 백성현은 똑똑한 이미지의 배역을 맡은 적은 없지만, 드라마 '해상왕 장보고'에서 최수종의 아역으로. 장보고 役을 맡았다. 또, 영화 '울학교 이티'에서는 공부 못하는 문제아 역할로 나왔다.
얼굴로 봤을때도 부잣집 아들이라고 해도 거부감이 없다.
어느정도 이미지가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건 나 뿐인가?? ^^;;




또, 여자 주인공 나현정 (일본 : 미즈노 나오미 役)


 이 역은 집은 술집을 해서 공부할 분위기가 안되는 가운데, 자신의 힘으로 이런 환경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그 첫번째 목표로 1류 대학을 지망하는 역할이다. 따라서 풍부한 감정표현이 필요할 듯 하다.

그리고 낙점된 사람은 '지연' (일본에서는 나가사와 마사미)

티아라의 멤버로 얼마전 드라마 '혼'에서 윤두나 役으로 연기한 적이 있다. 그리고 드라마 '애자언니 민자'와 cf,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적이 있다. 연기 경력으로만 본다면... 과연 잘해낼 수 있을지 조금 미지수이다.
  드라마 '혼'을 보지 못한 나로서는 감히 어떤 평가를 내리지 못 하겠다.


내 마음속으로 이 역을 맡았으면 하는 배우는 바로 이 사람!
박보영 이다. 그녀의 연기는 이미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검증되었으며, 각 영화마다 카멜레온 같은 변신을 해서 가끔은 그 사람이 그 사람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리고 마지막 영어교사 한수정 (일본 : 이노 마마코 役)
 
 이 역은 다른 뉴스 기사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미루어봤을때, 만화와는 내용이 다른 듯하다. '공부의 신'에서는 냉혹한 교육현실에서 아이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역할을 하지만, 만화에서 그려진 캐릭터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지만, 성격으로는 사사건건 '사쿠라기'와 부딪치는 역할로, 직접 아이들을 가르친다기 보다는 3학년인 주인공들에 대비되는 또 다른 2학년 우등생반을 가르쳤다. 이미지가 상반되어 과연 '공부의 신'에서는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된다.

이 역할에 낙점된 배우는 '배두나' (일본에서는 하세가와 쿄코)

워낙 연기경력이 풍부한 배우이며, 3년만에 드라마로 돌아오는 터라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 역시 기대가 크다.


이상으로 '공부의 신'에 대해 만화 '꼴찌 동경대 가다.'와 드라마 '드래곤 사쿠라'를 통한 리뷰를 마쳐볼까 한다.

이 리뷰의 초점은 사실 만화 '꼴찌 동경대 가다'에 비중 높게 맞춰져 있기에, 나중에 '공부의 신'이 방송되기 시작하면, 리뷰의 내용과 다른 점이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선은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해를 돕고자 한다. ^^

이 리뷰가 한 분에게라도 잠깐의 눈요기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연어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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