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등문공 상의 1~3장까지 진도를 나갔습니다.
(진도 쭉쭉 잘 나가네요~~ㅋ)

여기에서는 맹자께서 너무 옳은 말만 하셔서 뭐라고 딱히 할말이 없네요;;

먼저 1장 (滕文公爲世子

滕文公爲世子, 將之楚, 過宋而見孟子.

孟子道性善, 言必稱堯舜.

世子自楚反, 復見孟子.

孟子曰, “世子疑吾言乎? 夫道一而已矣.

成覵謂齊景公曰, ‘彼, 丈夫也, 我, 丈夫也, 吾何畏彼哉?’

顔淵曰, ‘舜, 何人也? 予, 何人也? 有爲者亦若是.’

公明儀曰, ‘文王, 我師也, 周公豈欺我哉?’

今滕, 絶長補短, 將五十里也, 猶可以爲善國. 書曰, ‘若藥不暝眩, 厥疾不瘳.’”

이 장은 처음으로 性善에 대해 언급한 곳입니다. 그래서 의의가 높은 것이죠.
굳이 첨언한다면 다섯번째줄 '성간'이 '제경공'에게 말한 구절 이것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많은데 확실한 것이 어떤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경공이 어떤 사람[彼]에 대해 말하자 성간이 그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구요. 아니면 성현을 가리키는 말이다. 존귀한 자를 이야기하는 거다. 라는 말은 많은데.. 아마 첫번째가 아닐까 싶네요.
여섯번째줄 '안연'이 나오죠? 나도 순처럼 분발해서 훌륭한 일을 해보이겠다는 포부를 이야기했습니다.
일곱번째줄 '공명의' 어떤 인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좀 많습니다.
ⅰ."문왕은 나의 스승이다"라는 것은 주공의 말인데, 주공이 어찌 내게 거짓말을 하셨겠는가? 문왕처럼 하자!
ⅱ."문왕은 나의 스승으로 삼겠다. 주공의 교훈이 어찌 나를 속이겠는가?"라는 모두 공명의가 한 말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의문은 첫번째처럼 봤을때 문왕과 주공은 부자(父子)관계인데.. 문왕이란 말을 썼을까? 싶네요.. 너무 소원하게 느껴지는데;;

다음 2장 (滕定公薨章)

滕定公薨, 世子謂然友曰, “昔者孟子嘗與我言於宋, 於心終不忘. 今也不幸至於大故, 吾欲使子問於孟子, 然後行事.”
然友之鄒問於孟子.
孟子曰, “不亦善乎! 親喪, 固所自盡也. 曾子曰, ‘生, 事之以禮, 死, 葬之以禮, 祭之以禮, 可謂孝矣.’ 諸侯之禮, 吾未之學也, 雖然, 吾嘗聞之矣.
三年之喪, 齊疏之服, 飦粥之食, 自天子達於庶人, 三代共之.”
然友反命, 定爲三年之喪.
父兄百官皆不欲, 曰, “吾宗國魯先君莫之行, 吾先君亦莫之行也. 至於子之身而反之, 不可. 且志曰, ‘喪祭從先祖.’ 曰, ‘吾有所受之也.’”
謂然友曰, “吾他日未嘗學問, 好馳馬試劍. 今也父兄百官不我足也, 恐其不能盡於大事, 子爲我問孟子!”
然友復之鄒問孟子.
孟子曰, “然不可以他求者也.
孔子曰, ‘君薨, 聽於冢宰, 歠粥, 面深墨, 卽位而哭, 百官有司莫敢不哀, 先之也.’
上有好者, 下必有甚焉者矣. 君子之德, 風也, 小人之德, 草也. 草上之風, 必偃. 是在世子.”
然友反命. 世子曰, “然, 是誠在我.”
五月居廬, 未有命戒. 百官族人可, 謂曰知. 及至葬, 四方來觀之, 顔色之戚, 哭泣之哀, 弔者大悅.

여기서는 등문공이 3년상을 지내는 것을 친척과 신하들이 반대하자, 맹자의 조언으로 장례를 치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너무도 좋은 말이라서 굳이 태클 걸 것도 없습니다;;
(맹자의 어떤 행동이라던지, 주장이 없어서 걸고 넘어질 것도 없네요;;)

마지막 3장 (滕文公問爲國章)

滕文公問爲國. 
孟子曰, “民事不可緩也. 詩云, ‘晝爾于茅, 宵爾索綯, 亟其乘屋, 其始播百穀.
民之爲道也, 有恒産者有恒心, 無恒産者無恒心. 苟無恒心, 放辟邪侈, 無不爲已.
及陷乎罪, 然後從而刑之, 是罔民也. 焉有仁人在位罔民而可爲也? 是故賢君必恭儉禮下, 取於民有制. 陽虎曰, ‘爲富不仁也, 爲仁不富矣.’
夏后氏五十而貢, 殷人七十而助, 周人百畝而徹, 其實皆什一也. 徹者, 徹也, 助者, 藉也.
龍子曰, ‘治地莫善於助, 莫不善於貢.’ 貢者, 挍數歲之中以爲常. 樂歲, 粒米狼戾, 多取之而不爲虐, 則寡取之, 凶年, 糞其田而不足, 則必取盈焉.
爲民父母, 使民盻盻然, 將終歲勤動, 不得以養其父母, 又稱貸而益之, 使老稚轉乎溝壑, 惡在其爲民父母也? 夫世祿, 滕固行之矣.
詩云, ‘雨我公田, 遂及我私.’ 惟助爲有公田. 由此觀之. 雖周亦助也.
設爲庠序學校以敎之. 庠者, 養也, 校者, 敎也, 序者, 射也. 夏曰敎, 殷曰序, 周曰庠, 學則三代共之, 皆所以明人倫也. 人倫明於上, 小民親於下. 有王者起, 必來取法, 是爲王者師也. 詩云, ‘周雖舊邦, 其命維新.’ 文王之謂也. 子力行之, 亦以新子之國!” 
使畢戰問井地.
孟子曰, “子之君將行仁政, 選擇而使子, 子必勉之! 夫仁政, 必自經界始. 經界不正, 井地不均, 穀祿不平, 是故暴君汙吏必慢其經界. 經界旣正, 分田制祿可坐而定也.”
“夫滕, 壤地褊小, 將爲君子焉, 將爲野人焉. 無君子, 莫治野人, 無野人, 莫養君子.
請野九一而助, 國中什一使自賦. 卿以下必有圭田, 圭田五十畝, 餘夫二十五畝.
死徙無出鄕, 鄕田同井, 出入相友, 守望相助, 疾病相扶持, 則百姓親睦.
方里而井, 井九百畝, 其中爲公田. 八家皆私百畝, 同養公田, 公事畢, 然後敢治私事, 所以別野人也. 此其大略也, 若夫潤澤之, 則在君與子矣.

이 장은 등문공의 물음에 나라 다스리는 기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토지제도와 세록을 주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네요.

가장 기본적인 것은 앞의 양혜왕 하 5장에 나왔던 구절 

昔者文王之治岐也, 耕者九一, 仕者世祿 과 관련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딱, 토지제도와  세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알 수 있죠?

해석만 가능하다면야 우선의 큰 무리는 없는 문장인듯 합니다.

이번 공부한 것은 어째 설렁설렁 넘어가네요. 태클걸게 없어서 그런가??

혹시나 맹자 관심있으시거나 맹자에서 모르는 구절있으시면 이야기해주세요. 
(절대 제가 다 알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함께 공부해보자는 뜻입니다.^^) 

Posted by 연어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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