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ll the Reds 티셔츠 놓쳐서 심통중인 연어술사입니다.

그래도 오늘 기분을 약간 풀어줄 만한 일이 생겼습니다.

기다리던 물건이 도착한 거죠.


지난달 말쯤에 옥션에서 이머니 무료지급행사를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응모했더니, 이머니 2천원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아껴뒀다가 나중에 써야지 했는데... 5월 31일까지 쓰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말이 붙어 있더군요.

'이것은 이머니를 제물로 지름신을 부르는 옥션의 전략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그래서..........


2천원쯤하는 물건을 샀습니다. (1500원입니다... 약속대로 500원은 6월에 사라졌어요.)

솔직히 2천원안에 들어가는 물건이 별로 없더군요.

그래도 그나마 내게 필요한 물건을 사야한다며 이리저리 다녔죠. 그러다가 문득 드는 생각.... 운동!!

마땅히 숨쉬기 운동외에 별다른 자신이 없는 저는 걷기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많이 걸으면 살도 빠지지 않을까 해서요. 다이어트 절실합니다.)

그래서 산 물건은 만.보.기!!

문득 김씨 표류기의 정려원이 생각났습니다.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정려원.

비록 성별은 다르지만, 나도 만보를 걸어서 꼭 살을 빼고 말리라.

5월 29일 주문.... 6월 7일 도착.  1500원.

왜 가격이 저렴한지 아시겠죠??  일반우편으로 왔습니다.
(이미 판매자와 협의된 것이라서 불만 없습니다.)

 주문부터 도착까지 걸린시간 총 10일. 주말 4일빼면 6일정도 걸렸습니다.
(안 올까봐 걱정했는데.. 도착해서 어디냐? 하는 생각만 앞서더군요.)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만.보.기를 공개합니다.


색상은 블랙으로 했습니다. 블랙을 좋아하는 건 아닌데, 어떻게 하다보니 옷이랑 신발이랑 모두 블랙이라.... 블랙밖에 안 어울리더군요.

기능은 간단합니다. 왼쪽의 작은 버튼을 누르면, Reset. 오른쪽의 큰버튼을 누르면 걸음수 / Mile / Km / cals 순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 복잡해서 그 부분은 맘에 듭니다.)
 
오늘은 늦게까지 수업이 있어서 제대로 시험해 볼 수는 없지만, 대강 만보기를 차고, 건물을 몇번 왔다갔다하고, 방을 돌아다니며 시험해 본 결과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은 확인했습니다.

상품평에 악플이 조금 있길래 걱정해서.... '요구사항'에 튼튼한 놈으로 보내주세요!!! 했더니....

판매자가 시험 해보고 보내줬나봅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처음 받을때부터 만보기가 켜져있더군요. 원래는 받아서 전원을 통하게 해줘야 작동하는건데 말이죠.

암튼, 오늘부터 저의 걷기 운동을 도와줄 만보기(일명 만복)와의 첫 만남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제는 바야흐로 운동을 시작해야 할 시기네요.
(근데 밖이 왜이리 더운건지;;;)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벗겨진다지만, 그래도 공짜로 물건사니 좋네요.

다음에는 이머니 공짜로 주는 좋은 정보 있으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그에 올린다는 걸 깜빡했네요;;)


P.S : 폰카로 찍어서 사진이 안습입니다. 빨리 디카 하나 장만해야할텐데... 어디 싸고 괜찮은 디카 없나요?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osted by 연어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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