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경상대학교 부설 남명학연구소 까페

남명학당은 이미 20여년이 넘게 운영되고 있는 역사깊은 곳이다. 처음에는 덕천서원에서 시작하였고, 지금은 진주에 위치한 경상대학교 남명학관에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래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남명학당을 개설하여 3주~한달 과정으로 여름에는 논어, 대학, 중용을 겨울에는 맹자를 완독하였으나, 2008년 겨울부터 체제를 개편하여 학기중에 일주일에 한번 3시간동안 맹자를 강독하게 되었다. (여름방학 제외)

이유는 방학동안에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강독수업이 생기면서 대부분 자신의 학교에서 수강을 하게되어 점차 수강생이 줄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에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했던 수업을 일반인들과 대학생, 대학원생으로 대상을 넓혀 운영되게 되었다.

이에따라 방학때마다 남명학당을 수강했던 학생들이나 남명학당에 오려고 계획했던 사람들이 많이 아쉬워했다. (필자도 매우 아쉽다. ㅠ)

지금은 비슷한 성격을 가진 각 학교의 한문 교육하는 곳이 생겼지만, 남명학당은 명실상부하게 그 앞을 선도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비록 개편이 되고, 조금 모습이 바뀌긴 했지만 남명학당의 기본정신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 세상에 한문공부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어지지 않는한 남명학당은 꾸준히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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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디 많은 학교, 많디 많은 곳 가운데 '남명학당'을 소개하게 된 것은 내가 직접 이 곳에서 수학했기 때문이다. 4번. 각각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을 2번씩 보았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보았다기 보다는 교수님들의 수업에 빨려들어가 거기에 동화되어 수박의 겉이나마 맛보았다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처음 한문에 관심을 가지고 막막했을때 아무런 생각없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남명학당에 참가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경서에 대한 관심이 생겨갔다. '남명학당'은 나의 꿈이 시작된 곳이요. 고향이다. 그래서 더욱 애착을 가지고 있다.

물론 4번째로 남명학당을 소개한 것은 다만 나의 사사로운 욕심때문만은 아니다. 각 학교에 한문강좌가 생격난 것도 '남명학당'의 선도가 컸기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처음을 시작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 또한 어렵다. 지금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님들이 계시기에 남명학당이 유지되고, 많은 인재를 배출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논어를 보면 溫故而知新이면 可以爲師矣라는 말이 나온다. 남명학당에 계신 교수님들이 바로 그러한 분들이다. 경서를 보고 그것을 자신이 소화한 뒤에 학생들에게 가르쳐주시는 분들 외람되지만 스승의 자격이 있으신 분들은 이런 분들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남명학당'을 만났다는 것은 나에게 한문의 길을 접어들게한 행운이 아니였을까? ^^

P.S : 과연 이 글을 보시는 분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혹시나 저의 생각이 잘 못 되었고, 올린 글 가운데 잘 못 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겸허하게 받아들일 용의가 있습니다.
많은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연어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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