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술사'라는 닉네임....

그렇게 흔한 닉네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닉네임으로  인터넷을 검색하면 거의 제 글 밖에 안 뜨니까요.
(어떤 까페에서 사용하는 것은 보았습니다.)



제가 이 닉네임을 사용한 것은 중학교 2학년때부터 입니다.

중2때 처음으로 집에 컴퓨터라는 것이 들어왔습니다. 

제대로 다룰 줄 모르고, 이리저리 컴퓨터의  구색만 맞추다가 어느날 '모뎀'이라는 것이 컴퓨터에 달려있으며, 그것을 통해 통신을 하면 다른 사람들과 채팅이라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나 채팅방에 들어가려면 닉네임을 설정해야 하더군요.

고심했습니다. 중2....때....

뭘 알았을까요?

한... 3일간 고민했던 거 같습니다.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흔하지 않으면서 설명하면 사람들이 알만한 그런 닉네임을 만들어보자!!

그러다가 생각해낸 것이 2가지 였습니다. 

'연어술사(鍊語術師)'와 '연애술사(鍊愛術師)'...

하지만 결국 '연애술사'는 탈락시키고, '연어술사'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뒤 '연애술사'가 영화 제목으로 나오더군요;;;;)

뜻은 대부분의 분들이 유추하셨겠지만....

연금술사(金術師)에서 나왔습니다.

한자도 모르고, 귓동냥으로 들었던 말이라... 뜻은 '다른 금속을 으로 만들수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 정도로 유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을 만들어 내는 사람. 신조어를 창조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연어술사'로 닉네임을 정했습니다.

그래서 영어 아이디도 'word + maker' 입니다.

단어를 만드는 사람...
(중2때 짧은 영어로 지어낼 수 있는 정도가 딱 이정도 더군요. 지금도 딱히 더 낫다고 볼 수도 없지만요.. ) 

한마디로 흔히  이야기하는 '언어의 연금술사'의 줄임말로  보시면 됩니다.
(어린나이에 포부는 컸군요;;;)


중2때부터 지금까지중 절반정도의 시간을 이 닉네임과 함께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기억도 있었고,나쁜 기억도 있는 닉네임이지만, 오랫동안 함께 했던 시간만큼 애착이 가는 닉네임이네요~^^

오랜만에 옛날 생각하며 다시 한번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려 봅니다~^^









Posted by 연어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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