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인간을 만들때 눈을 두 개, 귀를 두 개, 입을 하나로 만든 것은 많이 보고, 많이 듣고, 적게 말하라는 것이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사회를 보면 사람들은 서로 말을 하려고만 하고, 들을 줄은 모릅니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세상 모든 곳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풀어내려고 여러 이야기를 합니다.

말은 뗄레야 뗄 수없는 생활의 일부이며, 누가 말을 막는다면 갑갑하기 이를데 없을겁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인기있는 친구들은 외모가 남들보다 낫거나, 돈이 남보다 많은 사람들 기타등등 남보다 한가지씩 우수한 점이 눈에 보이는 사람들이죠. 하지만 평범해보이는데, 은근히 마음이 더 가는 사람이 있죠.

그런 사람들은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 지름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읽은 이 책 경청(敬聽)이 그것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책 소개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경청'의 힘!

30대 후반의 직장인 이토벤. 그의 회사는 어느 날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발표한다. 그리고 이토벤에게 구조조정에 협력하면 악기 대리점 개설권을 준다는 제안을 하고, 그는 동료의 비난을 뒤로하고 구조조정을 돕는다. 그러나 대리점 오픈 날, 이토벤은 갑자기 쓰러지고 '들을 수 없는' 불치의 병에 걸리는데…

평소에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았던 이토벤. 이제 상대방의 말을 들을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그냥 인생을 마감할 수는 없다고 결심하고 새 직장에 들어간다. 이 곳에서 이토벤은 귀가 잘 들리지 않기에 팀원들의 말에 더 집중하고, 또 팀원들은 이런 이토벤을 보며 서로 마음을 녹이게 된다. 즉, '마음의 소리'로 상대와 소통하게 된 것이다.

『경청』은 '듣는 사람'보다 '말하는 사람'이 훨씬 많은 현대사회에서, 차분히 상대에게 귀를 기울여 듣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소통의 지혜인지를 알려준다. '들을 수 없는 병'에 걸린 주인공이 자신의 독선적인 행동을 뉘우치고, 상대의 마음을 얻어가는 감동의 드라마를 통해 '공감(共感)'과 '相生(상생)'을 위한 경청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네이버 책소개



감상



위 책 소개에 나온 회사에서 동료와의 이야기이외에도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서로 대화가 없이 지내서 거의 이혼 직전까지간 아내와 남과 조금 다른 자폐증 증세를 가진 아들...

머리 스타일때문에 이토벤이 아닌, 귀가 들리지 않아서 이토벤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기에 '이토벤'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남자.

그가 죽기직전에 남기려는 무언가..

비록 자신이 이 세상에 없더라도, 아니 자신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후회없을 만한 무언가를 남기려는 것입니다.

'경청'은 오히려 귀가 들리지 않는 그 순간에 다가왔습니다. 평소에 들으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귀가 들리지 않는 순간, 들려옵니다.

이 책은 보는 내내 마음 한 구석은 불편했습니다.

남들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내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기를 바랬던 나...

진심어린 충고도 귀에 거슬리면 웃으며 그냥 넘겼던 나....

모든 '나'들이 다시 내게 다가와서 나를 향해 내가 지나쳤던 이야기를 돌려주었어습니다.

되새기고 생각하라고, 앞으로는 남의 말을 많이 들어보고라고 이야기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로 후회하지 말라고, 내게 이야기 합니다.

그 잔잔한 울림이 내 안을 공명통으로 만들어 휩싸고 돕니다.

그 울림이 나를 울리고, 다른 사람을 울려서 저 멀리 퍼져나가는 큰 소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연어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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