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레뷰를 하면서 '참치먹는상연'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바로 아래글)

2009/12/17 - 아이폰으로 고객 우롱하는 犬糞같은 KT

글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상연'님이 폰을 바꾸러 핸드폰 대리점에 갔는데, 점원이 신규 고객은 당장 개통이 가능하지만, 기존 고객은 일주일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했답니다.

대리점 밖 광고는 '아이폰 대량 확보! 즉시개통!'이라는 광고를 붙여놓고 말이죠.

글을 보고 있는 저마저 화가나더군요.

'기존 고객한테 잘해야 기존고객이 새 고객도 끌어다 줄텐데....' 하고 말이죠.

그리고 오늘도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그 실상을 알아보고자 이리저리 연락을 해보다가 하나의 저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확실한 정답이라고 이야기 할 수 없고, 어쩌면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지 모르지만, 대강이나마 설명해 볼까 합니다.




1.
대리점은 대리점일 뿐이다.

대리점은 통신사와 고객의 중개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뿐 통신사의 직원은 아닌 듯합니다.

일례로 거리를 걸어다니다 보면, SKT와 KT, LG까지 3개의 통신사 모두를 간판에 걸고 있는 대리점이 보입니다.


만약 대리점이 통신사의 직원이라면 위와 같은 간판을 걸고 있는 대리점은 있을 수 없겠죠?

따라서 대리점은 통신사의 이미지가 나빠지건 말건 크게 상관없습니다.





2. 대리점은 어떻게 돈을 벌지?



위의 사진은 실제 제 핸드폰 이메일 명세서를 찍은 것입니다.
(개인정보는 지웠습니다.)

여기서 보시면 '대리점'이라는 항목이 고객정보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것은 자신이 핸드폰을 신규가입할때 이용했던 대리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왜? 이런게 나와 있을까요??

우리가 흔히 통신사 신규가입할때 대리점에서 폰을 공짜로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냥 폰을 샀을때 몇십만원 하는 것도 신규가입이라고 공짜로 주는 이유 생각해 보셨나요?


그 이유는 바로 약정때문이죠. 요즘은 2년 약정이 공공연 하게 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이 계약이 체결됨으로써 2년간은 꼼짝할 수 없이 그 통신사의 그 휴대폰을 써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리점은 중개료로 해당 고객의 요금 몇 %를 통신사로부터 받습니다. (약정 걸린 2년 동안 이겠죠?)

따라서 예를 들면 A라는 대리점에서 제가 신규가입을 했다면 제 요금의 몇%정도가 A대리점에게 중개료로 주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B대리점에 가서 폰을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요?

폰은 바꾸더라도 가입은 A대리점에서 했기때문에 중개료는 A대리점으로 지급되니, B대리점으로는 이익될게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B대리점으로는 기존 고객에게 폰을 바꿔주기보다는 한명이라도 신규고객을 받아야 자신에게 이익이 되기때문에 불친절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리점을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수익을 추구해야 하는지라 기존 고객이 껄끄러운 것이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너무 불친절해서 고객에게 불쾌감을 안겨주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요즘 폰을 바꿀지 말지 고민중인데... 폰만 바꾸게 된다면 그냥 전에 가입했던 곳에 가서 바꾸던지 아니면 통신사이동으로 신규가입을 하던지 해야겠네요.

아니면 요즘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핸드폰 파는 곳이 많으니, 이용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네요.

2가지 정도 이야기 하자면,


*폰셀 (바로가기) : SKT와 KTF의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 전환신규 등으로 핸드폰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공짜폰도 제법있네요.)

*SK텔레콤 특판 (바로가기) : SKT 관련 판매 사이트로 요금제 자유, 부가서비스 無, 기기변경 가능 등의 조건으로 핸드폰을 구매할 수 있으며, 기존 SKT 회원도 에이징을 통해 공짜폰 신청이 가능합니다.



Posted by 연어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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