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그의 작품은 처음 읽게된 건 중학교때 우연히 읽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였다.
그는 주로 한국역사나 시사문제등 민감한 사항에 대해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가즈오의 나라' - 광개토대왕비, '황태자비 납치사건' - 을미사변)
그것때문에 그의 작품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고, 그의 작품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이번에 읽은 그의 작품 '신의 죽음'은 동북공정에 관한 이야기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의 시각은 항상 독특하다. 남들이 이야기하는 걸 뒤집어서 다른 시각을 이야기한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기분좋은 뒤통수라고나 할까?ㅋ
내가 지금까지 읽은 그의 소설은 다 이렇게 기분좋은 뒤통수를 때려준다. (단, '도박사'는 제외하고)
내용은 스포일러성이니 이야기 안하는 게 나을듯 싶군;;
이번 그의 소설을 읽으며 안타까운 것은 크게 2가지이다.
1.가독성을 위장한 상술이랄까? 굳이 2권으로 만들 필요가 없었던듯하다. 항상 그의 책은 2~3권으로 되어있다.
이번 책 역시 여백이 너무 많고, 글씨크기만 커졌다는 것이다.
(글씨 크기 약간 줄이고, 여백을 줄이면 한권으로 충분할꺼다;;)
2.항상 그의 소설의 결말은 단 10장내외로 이루어진다. 2권동안 이야기했던 것이 결말은 단 10장내외로 끝나는 것이다. 물론 다른 소설에서도 이러한 것은 보였다.
'무궁화...', '황태자비 납치사건', '제 3의 시나리오'등등
결말을 이야기하는 것이 미진하다는 느낌이랄까? 아니면 끌고,끌던 결말이 이미 나왔으니, 더 이상 할말이 없다는 것일까?
결말을 알고나면 그 뒤에 관심이 없을거라고 독자의 생각을 읽은 것일까? 그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내가 보는 바로는 '용두사미'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난 원하면서도 원망한다.
다음에는 조금 더 좋은 글로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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